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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북이 버프를 운영 중인 민왕건입니다.

거북이 버프|AI, 테크 2025. 5. 1. 16:16

안녕하세요, 거북이 버프를 운영 중인 민왕건입니다.  
이 글은 빠른 성장 속에서 욕심이 앞서려는 제 자신을 돌아보고자 고백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거북이 버프의 시작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AI 시스템을 배우고 싶었던 저는 유튜브에서 정보를 찾아 헤맸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상은 처음엔 알려주는 척하다가, 결국 "강의를 구매하라"는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강의를 살까 고민하던 중, 우연히 '천은영' 님의 7개월 전 영상  
"한 번 세팅하면 자면서도 포스팅되는 AI 블로그 자동화 (정보성 & 수익형 블로그)"를 보게 되었고,  
그 영상을 따라 하며 메이크(Make.com) 자동화에 성공했습니다.

또 한 편, 초등학교 동창 친구가 보내준 '알파GOGOGO'님의 영상은 GPTs 지침과  
기타 자동화 관련 내용을 접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영상들을 통해 제가 가진 기술과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불과 12주 전만 해도 반자동 수준이었던 저의 AI 마케팅 시스템은  
지금은 Make AI와 GPTs를 통해 훨씬 고도화되었습니다.

그 무렵, 제가 운영하던 스레드 계정이 해킹을 당하면서 기존 콘텐츠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새 계정을 만들며 어떤 이름을 쓸지 고민하던 중,  
우연히 "거북이걸음 | 스레드•일상•부동산"이라는 계정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계정에서 캐릭터, 글쓰기 주제, 유형과 조언 글들을 모티브로 삼아  
제 방식에 맞춰 브랜딩을 시작했고, 그렇게 '거북이 버프'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Canva AI를 활용해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거북이' 캐릭터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고,  
그렇게 지금의 캐릭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후로 저는 천은영 님, 알파GOGOGO 님을 비롯한 많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참고하면서  
제가 가진 마케팅 기술과 GPTs, Make 모듈을 결합시켜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해나갔습니다.  
이후 알파GOGOGO님의 오픈 채팅방에 콘텐츠를 간접적으로 소개하며  
거북이 버프라는 캐릭터를 조금씩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득 욕심이 생겼습니다.  
“나도 이 거북이 버프 브랜딩으로 뭔가 해보고 싶다.”  
“강의만 파는 이 시장에, 작은 펀치라도 날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하나씩 실험을 시작했고, 예상보다 빠른 반응을 얻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판매하지 않으면서도 전파되는 정보들,  
그 덕분에 제 채널은 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알려졌고,  
저는 도파민에 이끌려 다른 업무까지 중단하며 거북이 버프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자본주의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캐릭터와 브랜드를 보며,  
어느 순간부터 저 자신이 “사람들을 모아 돈을 벌 수 있겠구나”라는  
욕망에 물들어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990원짜리 멤버십도 처음엔  
'내 욕망덩어리 같은 편법을 조용히 털어놓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요.  
그런데 너무 빠르게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 반응에 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저라고 얼마나 많은 편법을 알겠습니까?  
결국 제 자원도 고갈되었고,  
점점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는 제 모습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멤버십 내 편법 영상은 당분간 멈추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현재는 카카오톡방에서 올라오는 다양한 문제와 궁금증을 수집해  
자료를 찾고, 해결책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990원 멤버십은 오히려 여러분에게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준비운동 없이 달리기부터 시작하면 쉽게 넘어지고 다칠 수 있듯,  
마라톤처럼 긴 여정을 함께 가야 하는 우리에게는  
속도보다 지속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 모든 게 너무 행복하고, 돈도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믿고 따라와 주신 분들의 여정을 방해하게 될까 봐 두렵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말을 하셨죠.  
"이건 거북이 속도가 아니에요, 너무 빨라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잠시 멈춰 서서  
제 욕심을 다시 내려놓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고요.

거북이 버프라는 캐릭터는  
‘강의 판매’ 시장에 아주 작은 돌 하나를 던졌고,  
작은 파동이 일어난 건 분명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사람'을 먼저 보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여러분이 도와주시면 가능합니다.  
저 혼자서는 절대 안 됩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우리 함께 마라톤을 끝까지 달려봅시다.

느려도 괜찮습니다.  
포기만 하지 마세요.

- 거북이 버프 민왕건 드림 2025.5.1